홍문종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홍문종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천막 설치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재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해 2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낸 상태다. 

홍 대표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경호상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서울시의) 말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기간까지는 텐트를 자진 철거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MBC 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이유로 애국텐트를 철거하는 것이 맞는가에 관해서 오늘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며 “거기에 맞는 행동을 저희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애국 텐트는 2017년 탄핵 당시 부당함을 외치다 공권력에 희생된 애국열사들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것이며, 그 일이 관철될 때까지는 계속 추진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불법 천막 논란에 대해선 “모든 국민들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에 의해서 자기 의사를 당당하게 밝힐 수 있다. 세월호는 텐트를 치고 아무런 제재없이 의견을 냈는데, 우리 얘기는 들으려고 생각하지도 않느냐”라고 반발했다.

홍 대표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 세력에게 수천통의 편지를 받고있다. 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도 여러 가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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