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SNS에는 누리꾼들이 "홀대받았다" "아니다"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3시 33분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문대통령은 우산을 들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려왔다. 트랩 위에는 지붕이 없었다. 이때문에 일부 네티즌은 "일본이 홀대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홀대론을 제기한 네티즌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사진을 올리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긴 차양이 드리운 트랩을 이용해 내려왔고 손에는 우산이 없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홀대론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공항 도착 시 개방형 트랩을 설치한 것은 사진 취재 편의 등을 고려해 우리 측이 선택한 것이다. 비를 좀 맞더라도 환영 나온 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붕이 없는 트랩을 이용해 우산을 들고 내려왔고 터키·베트남 정상도 개방형 트랩을 이용했다. SNS에는 네티즌이 우산을 들고 트랩을 내려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고 "트럼프도 홀대받은 거냐"며 홀대론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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