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천막 시위를 벌이던 장소에 서울시에서 설치한 대형 화분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천막 시위를 벌이던 장소에 서울시에서 설치한 대형 화분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천막 재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 우리공화당 천막이 철거된 자리에  대형 화분을 약 3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했다. 설치한 화분은 총 80개이며 크기는 어른 키의 두배가 넘은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공화당의) 불법 천막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대형화분을 설치하면서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의 기습 작전에 허를 찔린 모양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서울시의 대형화분 설치를 비난하며 "왜 우리공화당에게 이렇게 과잉대응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에 들어갔다. 청계천 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유지하되 광화문 광장으로 재진출할지 여부는 회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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