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탁 치니 억' SNS 비난 봇물
무신사 '탁 치니 억' SNS 비난 봇물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07.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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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무신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로드]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부적절한 홍보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무신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들어간 카드뉴스를 게재했다. 해당 문구는 제품 '쿨풋커버'의 ‘물기가 빨리 마른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을 연상시킨다며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무신사 측은 해당 카드 뉴스를 삭제했다. 무신사는 3일 사과문을 올리고 “역사의식이 결여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이 당사의 소셜미디어에 등록됐다”며 “해당 콘텐츠 등록 이후 본문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파악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이어 “콘텐츠 검수 과정에서 해당 사건의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콘텐츠 제작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위의 발표로 상징되는 영화 '1987'는 실화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원 대공처장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경찰은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해명하지만 진실은 부검을 통해 드러난다. 

무신사가 군부독재 시절의 아픈 과거를 되살리는 듯한 이 문구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역사 의식 부재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SNS에는 “글만 지우면 다인가. “현대사의 비극적인 부분을 담고 있는 문구가 어떻게 제품 광고 문구로 쓰일 수 있나”, “무신사 불매하겠다”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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