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제한 조치에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기업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와 함께  “일본 기업 불매 리스트”를 올렸다. 불매 대상에 오른 일본 기업은 유니클로·ABC마트·데상트·무인양품·아사히·소니·도요타·혼다 등의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브랜드가 다수 포함돼 있다. 

대학생 단체는 ‘경제 보복’ 조치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겨레하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과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 유니클로 매장,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 등 5곳에서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을 배상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우리 정부에 '경제 보복 조치'로 협박하고 있다. 파렴치한 경제 보복을 하는 일본에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 가해자와 전범 국가가 오히려 뻔뻔하게 항의하고 있는 사실에 분노하며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