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2019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2019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명백한 경제 보복이며 일본이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은)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의) 사법 판단에 대해 경제 분야에서 한 보복한 조치라고 명백히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관련해 “해결이 안 되면 당연히 WTO 판단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실무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제소)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복 조치는 국제법에 위반되는 조치이기에 철회돼야 한다. 만약 (수출 규제가) 시행된다면 한국 경제뿐 아니라 일본에도 피해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추진된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여러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런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전달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합리적 수준으로 결정되게 할 것”이라며 “주52시간 근무제는 내년부터 299인 이하 중소기업도 적용되는데,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보완하거나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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