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종료일인 2017년 2월 28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특검 수사 종료일인 2017년 2월 28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의 집 앞에서 과격시위를 벌인 보수단체 대표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6일 장기정(45) 자유청년연합 대표, 신혜식(51) 신의한수 대표, 주옥순(66) 엄마부대 대표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대표 등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 심리가 진행 중이던 2017년 2월 24일 박영수 특검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영수 특검의 부인은자택 앞에서 살해 위협하는 집회 참여자들을 보고 혼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또 2017년 2월 28일 박 특검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했다. 

당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특검이 끝나면 ‘민간인’이다. 태극기 부대는 어디에나 있다”라며 위협적인 언사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들은 또 인터넷 방송에서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하며 협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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