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항 정박 북한 목선.사진=연합뉴스
삼척항 정박 북한 목선.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8일 사망한 육군 23사단 소속 병사가 한강에 투신할 당시 휴대전화에 유서를 남긴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8일 오후 8시58분경 한강으로 뛰어내려 숨진 23사단 소속 A 일병(21)의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유서’라고 적힌 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군 생활이 힘들다’거나 "주변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게으르고 살았다"며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소형 목선 입항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으며 가혹행위 등에 대한 내용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일병의 사망이 주목을 받은 건 그가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이 발생한 삼척항 인근 초소의 상황병으로 근무한 때문이다. A 일병은 북한 목선 사건이 발생한 지난 15일 근무를 섰다. 이후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연가 및 위로 휴가를 사용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정기휴가를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대상이 아니었다"며 “경계 책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부대 내 가혹행위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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