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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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올 상반기 금융권 가계대출이 18.1조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33.6조원)에 비하면 증가폭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11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6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년 동월(6.2조원) 대비 1.2조원 감소한 5.2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한 탓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약 4000억원 가량 늘어난 5.4조원이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1월 1조1000억원에서 5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보다 1조원 확대된 3.9조원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전세자금 수요와 신규아파트 입주 관련 자금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2.1조원 줄어든 1.5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 “통상 5월에는 소비성 자금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계절요인이 해소되면서 증가폭이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2금융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1.3조원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은 1.1조원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총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조원, 전월 대비 1.1조원 줄어든 수치다.

한편 금융위는 "가계대출은 통상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계속해서 대출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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