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땅끄부부 유튜브 채널) 땅끄부부가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 유튜브측으로 부터 받은 골드버튼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자료 = 땅끄부부 유튜브 채널) 땅끄부부가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 유튜브측으로 부터 받은 골드버튼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살쭉빠, 칼소폭. 생소하지만 예측 가능한 단어들. 모두 유튜버 ‘땅끄부부’의 홈트레이닝 영상에서 나오는 단어이다. “칼소폭, 살쭉빠 뭐가 달라유?”라는 독자의 댓글에 땅끄부부는 “살쭉빠=살이 쭉쭉 빠지는, 칼소폭=영혼까지 쭉쭉 털리는...(칼로리소모 폭탄 운동);;;”라고 답한다.

땅끄부부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이다. 시작은 운동장 뜀박질이었다. 그러던 중 ‘집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을까?’라고 고민했고, 아내(오드리)에게 남편(땅끄)가 해온 운동동작을 연결해 만들어 준 루틴이 땅끄부부 채널까지 이어졌다.  

키가 크지는 않지만 멋진 배우 ‘탐크루즈’에 키가 작지만 탄탄하다는 의미를 가진 ‘땅땅한’을 합쳐 탄생한 단어 ‘땅끄루즈’. 이를 줄여서 처음 ‘땅끄’라는 단어가 나왔다. 4년 전 시작한 땅끄부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어느새 143만 명이다. 구독자 143만 명의 비결은 운동효과 뿐만이 아니다. 구독자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현재 ‘땅끄’의 의미는 ‘Thankyou’가 됐다.

땅끄 부부는 “운동은 나이 구분 없이 누구나 따라하기 쉬워야 하고, 동시에 효과도 좋아야 한다는 것. 무릎과 허리, 층간 소음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땅끄부부의 영상에는 독자들의 운동 기록은 물론이고, 좋아진 건강과 체중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댓글로 넘친다. 

“항상 영상을 만들 때면 생각합니다. ‘이 영상이 조회수가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가 아닌, 이 영상이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4년 만에 처음으로 영상에 광고를 넣고, 이마저도 독자들에게 긴 양해의 글을 올리는 땅끄부부. 이들에게 우선순위는 늘 구독자이다. “광고를 넣어 미안하다”라며 “첫 수익은 기부하겠다”라는 말에 구독자들은 “광고 제발 넣어주세요”라고 답했다. 그렇게라도 트레이너비를 드리고 싶다는 이유에서이다. 

(자료 = 땅끄부부 유튜브채널) 땅끄부부가 남양주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첫 팬미팅을 가지고 있다.
(자료 = 땅끄부부 유튜브채널) 땅끄부부가 남양주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첫 팬미팅을 가지고 있다.

 

7월 6일 토요일, 첫 팬미팅이 열렸다. 장소는 남양주 부근 유기견 센터. 유튜브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첫 광고를 찍은 기념으로 구독자들과 함께 봉사활동과 기부를 하러 간 것이다. 많은 구독자들이 메일로 신청했지만 센터의 요청으로 구독자 12명만 참여할 수 있었다. 당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천안, 전주 등 각지에서 온 구독자 12명이 전원 참석했다.

팬미팅을 마치고 땅끄부부는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이런 분들과 함께라니... 우리 부부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나 보다.”라며 감격해했다. 

봉사활동으로 더 보람차고 의미 있게 보낸 첫 팬미팅에, 한 구독자는 이렇게 말했다. “‘좋은 사람들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말처럼, 땅끄부부님같이 좋은 마음과 언행을 보여주시는 분들 곁에 마음씨 좋으신 구독자님들이 모이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 또 하신다면 그때는 신청해보고 싶습니다! 땅끄부부님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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