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조리장 내 튀김기주변, 후드, 냉장고 주변을 청소하지 않아 먼지 및 유증기가 찌들어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마라탕 조리장 내 튀김기주변, 후드, 냉장고 주변을 청소하지 않아 먼지 및 유증기가 찌들어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로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된 유명 마라탕 음식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마라탕’, ‘마라샹궈’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원료 공급업체 63곳의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다.음식점은 23곳, 원료 공급업체는 점검 대상 14곳 모두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

식약처가 적발한 위반 내용은 △영업 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수입 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제품 사용·판매(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기타 법령위반(8곳) 등이다.

이들 음식점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배신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주말에도 진스00(적발업체)에서 먹었는데 너무 배신감 느낀다”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맵고 자극적이어서 배탈이 난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더러워서였다니”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마라탕·마라상궈는 2010년경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조선족 대상 음식점이 늘면서 크게 확산됐다. 여기에 특유의 매운맛과 채소를 곁들여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식약처가 적발한 음식적의 불결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마라탕 음식점을 찾는 발길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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