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번째부터)과 사이먼 칸 구글 사장 등이 25일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창구프로그램 출정식 '밋-업 데이(Meet-Up Day)'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번째부터)과 사이먼 칸 구글 사장 등이 25일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창구프로그램 출정식 '밋-업 데이(Meet-Up Day)'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중기부와 구글이 서울 강남구 구글 캠퍼스에서 개최한 '밋-업 데이(Meet-Up Day)'에 참석해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선 창구프로그램을 통해 구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중기부의 창업도약패키지의 앞자인 '창'과 구글의 구글플레이 프로그램의 앞자인 '구'를 각각 따서 만든 이름이다. 60개 업체를 선정해 중기부에서 사업비 185억원, 구글에서 마케팅·판로 비용 120억원 등을 지원한다. 

박 장관은 "스타트업은 국내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과 동반자 관계가 필요하고, 두 국가를 위해서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창구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설명하며 "창구 프로그램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신규 벤처투자액을 5조원까지 늘리고 2022년까지 현재 9개의 유니콘 기업을 20개까지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구기업이 그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창구프로그램은 도약기에 있는 3~7년 창업기업 대상으로 운영하겠지만 내년이나 그 후엔 베이비 창업기업부터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올 상반기만 국내 유니콘 기업이 3개사가 추가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다. 창구와 같은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유니콘 기업 양성에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에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CMO(부사장)은 "구글에서는 창업 정신에 큰 애정이 있다. 창구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게 지원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중기부는 선발 창구기업에 최대 7억 원(창업도약패키지 최대 3억, 창업성장 R&D 2년간 최대 4억)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구글은 글로벌 세미나와 1:1코칭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선발된 창업기업 중 우수 기업에는 구글스토어 상위에 노출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중기부는 '창구 프로그램' 신청 기업들에 대한 다면평가를 통해 최종 60개사를 선정했다. 선발된 60개 기업은 게임기업이 36개로 가장 많았고 기타 일반 앱 기업 24개였다. 

창구 프로그램 및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업진흥원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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