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여행불매운동으로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국내 항공사의 일본행 항공기 탑승 수속이 시작됐지만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여행불매운동으로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국내 항공사의 일본행 항공기 탑승 수속이 시작됐지만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로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청소년 교류행사도 중단 사태를 맞았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초 내달 예정된 충남 공주시 중학생 20여명의 야마구치(山口)시 방문사업이 최근 중단됐다. 공주시와 야마구치시는 1995년부터 청소년 교류 행사를 이어왔으며 교류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 번째는 2001년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왜곡 사태로 인해 교류가 일시 중단됐다. 

경남 진주시와 마쓰에(松江)시도 중학생 상호 교류사업을 보류했다. 두 도시는 중학생 각각 10여명을 오는 8월 상호 방문해 홈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진주시로부터 지난 25일 "교류를 보류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또 "지난 30일 강원도 교육청으로부터 오는 10월 돗토리현에서 예정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일 양국 지자체 간 청소년 교류 행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장기화되면 관계는 더 단절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 경제보복 조치 후 중고등학생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동참하고 있어 학교나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일본 지자체와 교류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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