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 때리기' 이면에 '일본회의' 있다
아베 '한국 때리기' 이면에 '일본회의' 있다
  • 홍성호 기자
  • 승인 2019.07.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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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로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 패싱'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31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연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 발언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배제(패싱)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25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때에도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미국 및 한국과도 긴밀히 연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미일 군사동맹관계를 의식한 발언으로 북한의 도발이 있은 경우 일본 총리와 각료들은 한국과 연대하겠다는 말을 표현을 빠뜨리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예외다. 그렇다면 아베는 한국을 배제시키고 힘으로 굴복시키려드는 것일까. 이와 관련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지식인으로 한국에 귀화한 인물이다. 

호사카교수는 31일 뉴스 1과 통화에서 "백색 국가 제외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이 있나"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화이트국가 제외는 한국을 잠재적 적국으로 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적국은 현재까지 협력 관계에 있었던 한국이 아니라는 의미다. 앞으로 북한과 더욱 평화 공존이 되면 오히려 일본보다 동북아 질서에서 큰 힘을 갖게 되는 것이 한반도다. 돌이킬 수 없는 재팬패싱(일본 배제)이 된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일본의 외교적인 이익을 많이 창출했던 현재까지의 한일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된다. 한반도가 화해로 가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란 게 일본의 기본적 시각이다. 평화 공존이 되면 한반도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더욱 입김이 커질 것이고 이제는 일본이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호사카 교수는 또 "아베 내각의 '한국 때리기'는 역사관과 관련이 있나"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아베 정권은 정통 보수 세력이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했던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같은 사람들이 정통 보수다. 그들은 한국과의 평화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아베 정권은 비주류이고, 아베 정권의 사상적 기반은 일본회의다. 한반도가 지배하에 있던 일제 강점기 때를 일본에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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