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회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회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민주평화당이 창당 1년 반 만에 두동강이 났다.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정 대표 사퇴를 놓고 최후 담판을 벌였으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등을 돌렸다.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가 8일 “오는 12일 집단탈당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탈당을 예고한 데 이어 독자 행보를 해온 김경진 의원도 탈당하기로 했다. 

이들이 모두 탈당계를 내면  평화당 현역 의원은 5명만 남게 된다.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최고위원 등 당권파와,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 중립파다.

대안정치연대 대표격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오늘 탈당 입장을 밝혔지만, 궁극적으로는 탈당 결행이 안되기를 바란다. 며칠 시간을 둔 것은 정 대표에게 재고를 촉구하고 기회를 드리는 의미도 담겼다”며 최후 통첩했다. 

정동영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당권파가 탈당을 선언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기왕 나가는 것이라면 사랑받을 수 있는 정치를 하라”고 밝혔다. 이어 “탈당계 제출까지 앞으로 4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설득을 해보겠지만  당권 투쟁, 전당대회 불복 투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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