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본토 방향을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는 소형급이었던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달리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아직 정확한 경로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기상청은 레끼마가 중국 산둥반도로 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 ‘레끼마’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40㎞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레끼마’의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 풍속은 시속 176㎞(초속 49ｍ)에 달한다. 강풍 반경은 400㎞에 이른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대만을 지나 중국 본토에 상륙해 11일 오전 9시께 상하이 남서쪽 약 40㎞ 육상, 13일 산둥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진로는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 발달에 따른 우리나라 부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 필리핀 서쪽 열대저압부와의 상호작용 등에 따라 '레끼마'의 진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