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온양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사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온양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사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로드] 삼성전자가 일본의 수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벨기에의 일본 회사로부터 공급받았다는 언론 보도는 오보로 밝혀졌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지난 11일 삼성전자 출신인 박재근 한양대 교수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벨기에의 한 업체에서 6~10개월 분량의 포토레지스트를 조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이 업체가 일본의 화학회사 JSR과 벨기에 연구센터 IMEC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이 합작회사의 최대 주주는 JSR의 벨기에 자회사인 JSR마이크로라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JSR에 정통한 소식통이 지난달 중순 "벨기에 합작사를 통해 삼성전자에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국내 언론과 통화에서 "닛케이 아시안 리뷰와 통화한 사실이 없으며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며 "명백한 오보여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삼성전자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을 설령 안다고 해도 외부에 말할 수 있겠냐"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측은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중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공급선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초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 조치를 한 뒤 지난 8일 삼성전자용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닛케이의 삼성전자 기사는 이후 3일만에  나왔다.  보도 후 일본 정부가 삼성전자의 포토레지스트 해외 조달 사실을 알고 수출을 허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왜 인터뷰하지도 않은 박 교수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는지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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