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는 이철순 교수.사진=MBC '스트레이트' 갈무리
7월 19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는 이철순 교수.사진=MBC '스트레이트' 갈무리

 

[뉴스로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한 부산대 이철순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철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회과학대학장)는 지난달 19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에서 “위안부 문제가 갑자기 1990년대에 튀어나오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그런 기억이 없기 때문에 전승이 안 된 건데 이게 뻥튀기되고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이날 이철순 교수와 함께 북콘서트에 참석한 부산대 김행범 교수도 “광주 한 고교는 볼펜 재료에 일본 제품이 들어간다며 볼펜을 깨뜨리는 쇼를 하지만, 집에 가서는 닌텐도 게임을 할 것”이라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비하하는 취지로 말했다. 

이철순 교수는 위안부 발언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찾아간 MBC 스트레이트 취재진에게 당당하게 해명하지 않고 인터뷰 요청을 끝까지 피했다.

논란이 일자 부산대 사회과학대학 소속 교수 22명은 최근 이 교수 발언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교수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부산대 민주동문회도 16일 열린 고 고현철 교수 4주기 추모식장 인근에서 이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은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이교수의 발언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더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지 말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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