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의료산업 총아로 부상
블록체인, 의료산업 총아로 부상
  • 최다은 기자
  • 승인 2019.08.2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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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학쿠키' 유튜브채널 영상 갈무리)
(사진='과학쿠키' 유튜브채널 영상 갈무리)

[뉴스로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분야와 융합성에도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의료산업에는 환자들의 검진자료, 처방자료, 신약 임상시험 자료 등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하지만 자료가 축적만 될 뿐 각 기관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었다.

특히 개인의 건강에 관한 데이터가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데이터의 소유권, 정확성, 보안의 중요성이 강화된다. 이런 점에서 블록체인은 매우 유용하다. 블록체인이 데이터베위변조 방지를 물론 보안 기능까지 역할을 해내기 때문이다. <뉴스로드>는 블록체인의 폭넓은 의료분야 활용 범위에 대해 알아봤다. 

의료분야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경우 첫째 임상시험의 오류를 줄일 수 있다. 2018년 보건산업진흥원에서 펴낸 ‘블록체인과 임상연구’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연구의 절반가량이 보고되지 않고, 연구자가 종종 연구 결과를 공유하지 않아 환자의 안정성 확보가 어려웠다.

블록체인은 임상시험 내용과 시간 기록을 공유돼 변경이 불가능하다. 임상연구나 임상시험, 의료데이터 관리를 할 때, 블록체인의 특성상 연구 왜곡이나 제약사가 유리한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을 막아 정보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통제할 수 있다.

둘째,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의약품의 거래 내역을 시스템에 저장할 수 있어 위조 의약품 유통을 방지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이 복제약으로 인해 많은 손실을 보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모조품 거래가 활발한 실정이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지구촌 의약품 이동을 보다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 

(사진='과학쿠키'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셋째, 블록체인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의료산업에서는 환자의 과거 진료, 처방기록이 모두 공유된다. 지금처럼 의료기관이 각자 별도의 장부를 관리하는 형태는 환자에게 불편을 준다. 하지만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면 타 병원 의사도 환자의 과거 의료기록을 조회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특히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넷째, 블록체인 기술은 환자가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주도적으로 관리,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시킨다. 기존에는 환자의 개인 의료 기록을 병원에서 관리했다. 의료기관들은 환자의 동의를 받은 후 개별적으로 환자와 관련된 데이터를 취급했다. 의료 기록에 대한 관리 책임이 의료기관에 있다 보니 환자는 자신의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의료정보에 대한 주권이 개인에게 주어지도록 돕는다. 

해외사례를 살펴보면, 에스토니아는 정부 전체를 IT로 관리하는 구조로 블록체인이 이용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 전자의무기록 이용이나 처방전 거래, 보험청구 등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자신의 정보에 대한 접근 기록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 알 수 있기에 안심하고 의료정보를 맡길 수 있다. 

국내에서도 개인의 의료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블루버튼 이니셔티브’를 일부 도입했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자신의 의료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자신의 의료정보를 한눈에 검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대 정보의학과 김주한 교수는 “공급자 중심의 의료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의료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더욱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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