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리스크 가능성과 관련해 "시장을 냉정하게 분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은성수 후보자가 지난 1차 금융위 업무보고 등을 통해 파악한 핵심 이슈들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2∼19일 금융위 1차 업무 보고를 받은 은 후보자는 21일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가계 부채 관리 등 금융정책국 소관 현안을 추가 검토했다.

은 후보자는 당면한 현안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제시했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경제 보복 등으로 금융리스크가 점증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 후보자는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 또는 비관해서는 안 되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대응해야 한다”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후보자는 가계 부채에 대해서는 “최근 증가세가 다소 완화하고 있고 금융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한적이지만,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전까지 금융산업국 등 다른 금융위 부서의 현안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합의 불발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내달 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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