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층, TK 지역은 "잘못된 결정"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뉴스로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국민 열 명 중 절반 이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매우 잘한 결정 35.3%, 대체로 잘한 결정 19.6%)가 5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한 결정 26.4%, 대체로 잘못한 결정 12.0%)는 38.4%에 그쳤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6.5%p(포인트)더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6.7%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 전 연령층, 진보층(잘한 결정 85.7% vs 잘못한 결정 10.1%)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0% vs 5.5%)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상회했다.

대구·경북과 보수층(잘한 결정 34.4% vs 잘못한 결정 59.7%), 자유한국당 지지층(15.5% vs 77.4%)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과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팽팽했다.

리얼미터는 "최근의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이전인 2012년 7월에 실시한 체결 찬반 여론조사 결과(체결 반대 48% vs 체결 찬성 16%)와 비슷한 방향으로 여론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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