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록펫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블록펫 홈페이지)

[뉴스로드] 반려동물 시장이 ‘펫코노미’로 불릴 만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펫의료, 펫보험, 펫숙박, 펫여행, 펫장례 등 다양한 파생 서비스로 시장이 세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4월 설립된 블록펫이다. 블록펫은 반려동물의 코 모양과 안면인식을 이용한 신원인증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동물의 신체에 투입했던 내장형 전자칩이나 외장형 전자태그와 달리 간편하게 스마트폰만으로 반려동물의 생체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펫 신원인증기술로 생성된 반려동물 정보는 블록체인에 등록돼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구축된 빅데이터는 투명하게 관리되어 동물유기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동물의 신원정보에는  반려인에 대한 정보도 함께 기록된다. 따라서 무책임하게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잠깐 현관문을 열어논 사이에 나오는 등 실수로 주인을 잃어버린 동물의 경우도 동물병원을 통해 신속히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 동물병원은 블록체인상에서 공유하고 있는 펫 신원정보 데이터를 간단하게 조회해 주인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블록체인에 등록된 정보를 통해 반려동물의 입양 및 분양과정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블록펫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블록펫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대학 연구소와 투자자들이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서강대학교 지능형 블록체인 연구센터는 블록펫과 지난해 12월 반려동물의 개체 인증과 등록 관리 플랫폼 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정보통신산업업진흥원(NIPA)은 블록펫을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총 사업비 4억을 수주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카카오의 클레이튼 메인넷의 서비스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사진= 블록펫)
(사진= 블록펫) 펫신원인증정보의 활용

블록펫은 반려동물 빅데이터로 스마트폰 DApp(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블록펫의 DApp은 반려동물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개체를 인증해 분양부터 장례까지 생애주기를 관리해준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반려동물 의료·헬스 분야에 대한 기대도 높다. 동물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 ‘나비체인’은 반려동물의 질병 및 병원진료기록 등 빅데이터를 통해 반려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성보펫헬스케어와 네오딘바이오벳랩은 협업을 통해 PECO를 출시했다. PECO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PECO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질병 검사와 건강 상태 등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식 사료와 기능성 간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의약품이나 사료를 개발, 제공해줄 수 있어, 식단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포애니 홈페이지)
(사진=포애니 홈페이지)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개별 반려동물을 인증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핵심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잘 접목되면 향후 펫의료, 페보험 관련 시장에서도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블록펫에 투자한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현재 3.4조원 규모로 매년 11.5%가 넘게 급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30%가 넘은 상황인 만큼 블록펫의 핵심 펫신원인증기술을 통해 반려동물 토탈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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