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로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조씨의 서울대 장학금 선정 경위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받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두 학기에 걸쳐 총 8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았다. 해당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희망자 본인이 신청해야 한다. 서울대 측은 “대학에서 조씨를 장학생으로 추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저나 어떤 가족도 서울대 장학금에 대해 신청하거나 그 누구에게도 연락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딸이 (부산대) 의전원으로 입학하게 된 상태에서 많이 아파 휴학을 하게 됐는데, 그때서야 장학금을 받게 됐다는 걸 알았다”며 “그때 장학금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장학회(관악회)에서 한번 지급된 장학금은 반납이 안 된다고 해서 2학기에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만일 (장학금) 신청서를 작성했다면 문건이 있을 것이고 거짓말이 바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장학금을 받아서 다른 한 학생이 받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배우자가 투자한 펀드, 딸이 받은 장학금 등을 다 정리해서 흙수저 청년이나 어려운 어린이 등을 위해 환원하겠다. 그것으로 마음의 위로가 될 것 같지 않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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