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자유한국당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호반건설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2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후보자는 호반건설의 일감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 위법 사실을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호반건설이 30대 초반 자식(김대헌)에게 일감몰아주기 방식을 통해 자산 규모 8조 2000억 원대 그룹 지배권을 물려줬다, 이런 부분에 대해 다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동수 의원도 “김대헌 부회장(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아들)이 회사 지분을 획득하는 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성욱 후보자는 “호반건설의 경우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 만약 위원장이 된다면 위법사실을 체크해보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공정위가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자산 5조원 이상의 재벌 대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호반건설그룹은 공정위 칼 끝에서 비켜나 있었다”라며 “앞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의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호반건설의 내부거래와 택지전매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벌이고, 법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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