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주한미군이 한국을 민주국가로 전환"
매티스 "주한미군이 한국을 민주국가로 전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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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뉴스로드]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미동맹을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콜사인 카오스'(CALL SIGN CHAOS)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한국의 사례가 교훈적이다. 1953년 휴전 이후 우리는 그곳에 계속 수만 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했다. 우리의 대규모 병력 주둔과 꾸준한 외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가 독재국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것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의 민주화에는) 40년이 걸렸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나라가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변모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시간을 쏟아붓기를 꺼렸다"고 비판했다. 

'콜사인 카오스'는 해병대 제1원정여단 제7연대장 시절 매티스의 무선호출부호(콜사인)가 'CHAOS'였다는 데서 비롯됐다. 'CHAOS'란 '뛰어난 해법을 가진 대령'(Colonel Has An Outstanding Solution)의 머리글자들을 딴 약어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물러났다. 그는 당시 사임 서한에서도 동맹을 존중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선을 비판한 바 있다

매티스는 회고록에서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맥아더 장군은 워싱턴의 조언을 무시하고 해병대에 북한 육군의 뒤로 상륙하라고 명령했다. 그 작전으로 적이 점령하던 한국의 수도 서울을 탈환했다. 맥아더의 비범함은 연합군 사상자를 크게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회상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동맹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좋든 싫든 우리는 세계의 일부이며, 동맹들의 이익만큼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도 동맹들을 필요로 한다"라고 "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들과 싸우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딱 한 가지다. 그것은 바로 동맹 없이 싸우는 것"이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격언을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회고록 '콜사인 카오스' [전자책 표지 캡처]
(사진=연합뉴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회고록 '콜사인 카오스' [전자책 표지 캡처]

매티스 전 장관은 "미국 혼자서는 우리 국민과 경제에 보호를 제공할 수 없다. 나의 구체적인 해법과 전략적 조언, 특히 동맹들과 신의를 지키는 일이 더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내가 물러날 시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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