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상승률추이(출처=통계청)
소비자물가상승률추이(출처=통계청)

 

[뉴스로드]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경기침체의 신호탄으로 저물가, 저성장으로 특징지워진다.

현재 상황이 디플레이션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경제전문가 일부는 소비자 물가상승률 0%에 대해 디플레이션으로 보는 견해를 나타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GDP 디플레이터가 계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어 사실상 디플레이션 상황이라고 본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식적 지표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면 디플레이션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공급측 요인이 주된 요인이라도 폭이 크거나 지속한다면 디플레이션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의 저물가 국면은 주로 상품 가격 하락과 같은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항목 물가는 여전히 상승 중이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것을 볼 때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의 저물가 상황은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년동월비 하락품목은 전체 460개 품목 중 151개로 대부분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부문에서 하락품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는 디플레이션과는 다르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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