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뉴스로드] 강한 중급 태풍인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5일 오전 9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각 부처 담당 실·국장과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처 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태풍 특보상황에 따라 위기경보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되는 시·도부터 지방자치단체 대응 지원을 위한 현장상황 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링링은 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오후 3시께 서산 서남서쪽 약 70㎞ 해상을 지나 경기 북부를 관통할 전망이다.

태풍 링링은 2010년 한반도를 강타한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링'은 서해로 북상하는 동안 강한 세력을 유지해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방과 중심으로 시속 160km를 웃도는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방에는 150에서 300mm가 넘는 폭우도 쏟아지겠고 해상에는 최고 9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바람에 약한 시설물 붕괴나 낙과,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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