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식빵언니김연경'채널) 배구선수 김연경의 첫 유튜브영상과 오프닝에 나오는 식빵 캐릭터.
(사진= 유튜브 '식빵언니김연경'채널) 배구선수 김연경의 첫 유튜브영상과 오프닝에 나오는 식빵 캐릭터.

[뉴스로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 이 평가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동의하기는 하죠. 100년이 돼도 나오기 쉽진 않긴 하죠”라고 당당하게 답한 운동선수가 있다. 대한민국은 물론 터키에서도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선수. 바로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코트에서 활약하던 그가 이번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도전 종목은 바로 유튜브. 

그는 “운동하는 모습만 보여드리다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니 팬들께서 좋아하시더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 더 많은 일상을 팬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8월)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연경선수의 유튜브 채널 이름은 ‘식빵언니김연경’이다. 과거 국가대표 경기 도중 김연경이 뱉는 과격한 표현을 ‘식빵’이라는 표현으로 돌려 큰 인기를 끈 것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김연경 선수의 별명이기도 하다. 

김연경 선수가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팬들은 “김연경 선수 유튜브 시작한거 알아?”, “대박 김연경 선수 유튜브한다!”라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먼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첫 영상의 제목은 ‘식빵언니 김연경의 첫 브이로오오오그 도저어어어언!’.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의미의 합성어)라는 제목에 걸맞게 배구선수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냈다. 운전하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향하는 모습, 오전 훈련에 가기 전 스킨케어하는 모습, 동료 선수들과 탁구 내기를 하는 모습 등 그의 일과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사진= 유튜브 '식빵언니김연경') 유튜브'식빵언니김연경' 채널에 담긴 배구 내기에서 이기자 춤을 추고, 팬들이 보낸 간식 트럭에 방문하는김연경 선수의 일상.
(사진= 유튜브 '식빵언니김연경') 유튜브'식빵언니김연경' 채널에 담긴 김연경 선수의 일상. 김연경 선수가 팬들이 보낸 간식 트럭에 방문하고, 탁구 내기에서 이기자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다.

탁구 내기에 이기고 즉석에서 흥 넘치게 춤추는 모습 등 평소 볼 수 없던 김연경 선수의 생활이 공개되자, ‘식빵언니’채널에서는 구독자들의 팬심이 폭발하고 있다. 팬들은 영상 댓글에 모여 이른바 ‘주접킹’을 자처하며 김연경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팬은 “유튜브 많이 컸네;; 연경언니 영상도 올려지고”라며,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를 돌려 칭찬했다. 이어 다른 팬들은 “저 언니한테 너무 빠져서 빵도 식빵만 먹어요...”, “외국인 친구가...amazing, beautiful, awesome을 한국에선 뭐라하냐고 묻길해.. 저는 주저하지 않고.. 그 세 가지는 모두 뜻이 같다고..‘김연경’이라고.. 해주었습니다..”, “언니를 본 순간 세상에 어둠이 사라졌어요.. 왠지 알아요? 당신이라는 존재가 너무 밝아서..”라며 김연경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사진= 유튜브 '식빵언니김연경') 팬들이 댓글 창에서 '주접킹'을 자처하며 김연경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사진= 유튜브 '식빵언니김연경') 팬들이 댓글 창에서 '주접킹'을 자처하며 김연경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는 현재까지 영상 3개가 올라왔다. 개설한지 한 달도 안 됐지만 구독자 수는 벌써 15만 명이다. 첫 영상 조회수는 72만 회를 기록해,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준다. 첫 영상 이외 제목 ‘식빵언니 김연경은 어떤 음악을 들을까요?’ 영상에는 드라이브하며 노래를 추천해주는 모습이 담겼으며, 가장 최근 올라온 영상 ‘선수촌 주말외박 1분 1초도 안 아깝게, 알차게 쓰고 돌아오기’에는 팬들이 열어준 간식 트럭에 방문하는 모습과 안경을 새로 맞추는 모습이 기록됐다. 

브이로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김연경 선수는 팬들의 사랑을 실감하고 있다. 이에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유튜브 방송을 도와주시는 분은 만족하지 못하시는 것 같지만, 많은 분이 구독해주셨다. 기분 좋고, 감사하다”고 유튜브 도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터키에서는 개인 시간이 많다. 터키리그 중에도 훈련과 경기에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유튜브로 팬들께 인사할 것”이라며 꾸준한 팬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