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하루 만에 ‘원포인트’ 인사를 냈다. 취임 초부터 검찰 개혁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법무부는 10일 “이종근(50·사법연수원 28기) 차장검사가 법무부에 파견돼 검찰개혁 추진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직책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종근  차장검사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2년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7월말 중간간부 정기인사에서 인천지검 2차장으로 발령이 났으나 한 달여 만에 다시 법무부 파견 근무를 하게 됐다. 

조국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개혁을 인사와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원 포인트 인사는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 수사권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박 상기 전 장관 재임 시기 착수한 검찰개혁 작업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조 장관이 취임 직후 일선 지방검찰청 차장검사를 파견받으면서 후속 인사도 관심을 모르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간부급을 비롯해 검사들 상당수가 이동하는 인사 조치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 7월 말 고위간부 인사에서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 여섯 자리를 공석으로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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