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관광공사
자료=한국관광공사

[뉴스로드] 한일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증가했다. 특히 한류의 주 소비층인 20대, 여성 위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일 발표한 ‘2019년 7월 외래객입국·국민해외여행객 및 관광수입·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방한한 일본인 입국자는 27만483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9.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 20대 및 20세 이하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7월 방한 일본인 중 여성은 17만650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했다. 반면, 방한 일본인 남성은 9만5905명으로 7.6% 증가해 여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년 동월보다 37.4% 늘어난 7만4999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세 이하 또한 2만993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2% 늘어났다. 아이돌 문화나 음식, 패션, 영화 등 한류 컨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여성, 청년 및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국 관광 붐이 계속되고 있는 것. 한국관광공사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정치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개별여행자(FIT) 중심으로 방한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지난 7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7월 방일 한국인 입국자는 56만1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6% 줄어들었다. 7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가 6월보다 감소한 것은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1989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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