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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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국정농단사건의 주범 최순실씨가 비자금 은닉설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고소했다.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순실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세탁 규모가 수조원대”라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 들어가 최씨 재산형성에 기여했다”는 취지의 안 의원 발언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

최씨는 그 근거로 박영수 특검의 수사 결과를 예로 들며 ‘일가의 재산이 2730억원이며 이 가운데 최씨 소유 재산은 500억원’이라는 점을 들었다. 최씨는 고소 배경에 대해 “최근 조국 청문회를 보면서 그 당시 부모로서 딸과 사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과 법치의 ‘내로남불’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자신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에 관련됐다는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 의원은 2016년 11월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6월 최씨가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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