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종 노동자 19.4% "직장 내 괴롭힘 겪었다"
IT 업종 노동자 19.4% "직장 내 괴롭힘 겪었다"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09.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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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사진=연합뉴스)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17일 발표한 ‘IT 노동자 노동 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노동자의 19.4%(265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에서 지난 6∼7월 IT 노동자 13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노동자 265명 중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이직을 고민한 바 있다’고 답한 사람은 158명(59.6%)이었다.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바 있다’고 대답한 사람도 36명(13.6%)이나 됐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는 팀장급 관리자라는 응답이 33.9%(11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동료(31.6%, 109명), 과장급 관리자(18.8%, 65명), 경영자·임원(14.5%, 50명) 순으로 조사됐다. 

괴롭힘의 형태는 업무상 위계를 이용한 폭력이 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폭력(33.1%), 정서적 괴롭힘(6.2%), 성적 괴롭힘(5.6%), 물리적 폭력(2.1%) 순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대답이 81.1%에 달했다. 가해자 징계는 6.7%에 불과했다. 피해자 치료 지원은 4.8%,, 가해자 퇴사 처리는 2.2%로 소수에 그쳤다. 
 

백대진 한국노총 조직처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위디스크 사태(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폭행 사건) 이후에도 IT 노동자들은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노동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18일 오전 8시부터 판교역 일대에서 IT 노동자를 대상을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예방과 조직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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