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부마항쟁 부산 광복동 시위 사진 첫 공개. 부산일보 사진기자 출신인 정광삼(81)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시지회 자문위원이 최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기증한 40년 전 부마민주항쟁 당시 사진.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 2점은 당시 신문 지면 등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정 자문위원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찍은 것이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사진=연합뉴스)
40년 전 부마항쟁 부산 광복동 시위 사진 첫 공개. 부산일보 사진기자 출신인 정광삼(81)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시지회 자문위원이 최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기증한 40년 전 부마민주항쟁 당시 사진.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 2점은 당시 신문 지면 등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정 자문위원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찍은 것이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박정희 유신 정권 종말의 도화선이 된 부마민주항쟁의 기념일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부마민주항쟁 기념일 등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 부마민주항쟁 40년만이다. 

부마민주항쟁은 4월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4대 민주항쟁으로 불린다. 하지만 3개의 민주항쟁과는 달리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는 각계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부마민주항쟁 최초 발생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차성환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한겨레 칼럼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 지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차 위원은 "부마민주항쟁이 없었으면 10·26사건도, 유신체제의 붕괴도, 5·18항쟁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 뜻에서 부마항쟁은 유신체제를 마감하고 민중항쟁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역사였다."라고 평가했다.

차 위원은 이어 "긴급조치 9호로 고문에 망가진 선량한 시민들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국가 기념일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면서 오는 10월 16일 경남 창원에서 기념식을 첫 정부행사로 거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기념일로 치르는 첫 번째 기념식인만큼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적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부마민주항쟁이 가진 역사적 아픔을 치유·위로하고, 잊혀진 부마항쟁을 재평가함으로써 항쟁이 가진 민주적 가치를 전 국민과 공감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기념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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