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으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으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코이카 몽골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썼지만, 코이카에 확인한 결과 해당 기간 봉사단 명단에 조 후보자 딸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코이카의 공문을 거론하며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조모 학생이 코이카 봉사단으로 몽골에 다녀왔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고 추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저희 아이 혼자가 아니라 고등학교 전체서 같이 갔다. 증명서가 명백히 있고 학교 측에 물어보면 된다."고 답변했다. 

그 의혹이 18일 국회에서 다시 제기됐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이 서류를 통해 확인됐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 이사장은 ‘검찰이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어떤 자료를 압수했느냐’는 질문에 “2007년 몽골 축산시범마을 사업 관련 자료를 갖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조 후보자 딸의 몽골 봉사활동 관련) 의문이 풀렸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출장 기간이어서 보고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외교부 국제협력 개발국에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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