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한미 기준금리차는 다시 0.50%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계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은 약화됐다”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 또한 큰 변동이 없다”고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연준은 이어 “경제 전망에 대한 글로벌 발전의 함의와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연방기금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력한한 고용시장 여건,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유력하다는 위원회 전망을 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원회 예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금리인하는)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바와 부합한다.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연준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번 인하는 타국 입장에서 통화정책의 부담을 더는 측면이 있다"며 "연준이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추가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