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해진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3일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해진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8월 방일 한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만5241명 줄어든 30만8700명이었다. 7월 한국인 관광객 감소폭(4만6253명, -7.6%)의 약 6배 수준이다.

JNTO는 한국인 관광객이 절반 가량 급감한 것에 대해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 외에도, 한국의 경제침체와 중국, 베트남 등 한국 여행객들의 행선지가 다양화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8월 전체 방일 외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줄어든 252만100명이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8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0만6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479명(1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JNTO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신규 취항 및 증편에 따른 항공좌석 공급량이 증가했다"며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개인 비자 발급요건 완화 효과로 방문객 수가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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