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만기일인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으로 투자 피해자들이 방문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만기일인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으로 투자 피해자들이 방문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우리은행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지점을 방문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DLF 투자자들이 위례신도시지점을 시위 장소로 집결한 것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DLF 1255억 원 중 이 지점에서만 은행 전체 판매액의 5.5%에 해당하는 70억 원어치가 팔렸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은행 직원들이 '독일이 망하지 않는 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해 펀드에 가입했다." "우리은행은 고객을 기망한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은행은 DLF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자산관리 경험이 있는 직원 100여명의 투입해 고객과 상담에 나섰다.

DLF만기 전날인 18일 우리은행은 피해 고객들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손실 상황을 안내했고 만기 당일에는 전화나 지점을 통해 응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 화해 분위기 등으로 해당 상품의 손실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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