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양 전 대표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를 오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양 전 대표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은 '증거 부족' 때문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용,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상세하게 조사했으나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당시 외국인과 만난 자리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없었다. 해외의 경우 일부 진술은 있었으나 여행 전 지급받은 돈의 성격을 성매매 대가로 보기에는 법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정황만으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경우 공소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는 얘기다. 

경찰이 양 전 대표를 불기소 의견 송치함에 따라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보강 수사가 필요하거나 범죄 혐의가 짙다고 판단되면 검찰이 재조사를 지시하는게 관례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성매매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 해외인데다 양 전 대표가 성매애 알선 대가로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검찰로서도 재수사를 지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