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 씨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 집중적인 의혹이 제기된 운전자 바꿔치기는 '대가성 없음'으로, 뺑소니 의혹은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장씨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브리핑을 갖고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휴대폰 포렌식 분석, 금융계좌 거래내역 확인,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수사한 결과 장용준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장용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징씨의 지인 A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B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A씨는 지인으로 평소 친밀한 관계로 장씨는 사고 당일 A씨, 동승자와 함께 만났고, 평소 친분이 깊어서 사고 이후 A씨에게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의 ‘뺑소니’ 의혹과 관련해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피의자 진술,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사고 후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가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을 교통공단이 감정한 결과, 편집 흔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위조 및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속 요건 등을 검토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