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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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6년 넘게 몸담아온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 

진보정당 당원으로 활동해온 진중권 교수는 한때 민주노동당 소속이었으나 민노당 내 주사파와의 갈등으로 탈당한 뒤 심상정 의원, 고 노회찬 전 의원 등이 창당한 진보신당에 합류했다. 이후 통합진보당 분당 후 따로 출범한 정의당에 입당했다. 

6년간 정의당 당원으로 활동하던 진 교수가 탈당계를 낸 이유는 조국 장관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과 무관치 않다. 정의당은 조국 장관을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고 임명에 찬성했다. 이에 정의당답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심상정 대표는 21일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정의당 결정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조국 장관 임명을 찬성한 이유에 대해 "당 안팎의 찬성과 우려가 병존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20년 동안 기득권 정치에 매몰돼 검찰 개혁을 진행하지 못한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설명한 바 있다. 

진중권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것은 이 무렵이다. 진 교수는 23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며 “당에서 (탈당 만류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조국 장관 적격 판정 등 정의당이 보인 일련의 조국 사태 대응 방식에 대한 불만 때문에 탈당계를 냈나"는 질문에 “그런 것 다 포함해 이것저것 세상이 다 싫어서 탈당계를 낸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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