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7일 점심을 먹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7일 점심을 먹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린지 하루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윤총장은 29일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 윤 총장이 검찰개혁에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날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는 공수처 등 제도적인 사안 외에 수사관행도 포함된다"며 검찰 현 수뇌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데 이어 검찰청 앞으로 모여든 대규모 집회를 의식해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조국 수사를 맡은 수사팀을 격려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시각도 있다. 30일 일부 언론에서는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브리핑하던 날 윤 총장이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 대통령께서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말씀하신 날 만약에 정말로 검찰을 격려하면서 떡을 돌렸다면 그것 역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다른 과정에서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문제를 떡을 돌려서 대통령의 절제된 검찰권 행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마치 대응하듯이 그렇게 보여졌다면 그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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