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일 경기도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2일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3일 경기도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2일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비무장지대 안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지난 2일 군당국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야생 멧돼지 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신고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야생 멧돼지에 대한 검사는 1,100여 건 되지만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을 오가는 야생 멧돼지를 통해 병이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동 경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파주와 김포 내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당국은 이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5달 이상 사육해 식용이 가능한 돼지들을 사들이기로 하고, 4일부터 수매에 들어갔다. 수매되지 않은 나머지 돼지와 돼지열병 발생 농가 3km 내의 돼지는 모두 살처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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