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4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의 사모펀드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펀드 사태가 자본시장에 미친 영향을 묻자 은성우 금융위원장은 “우려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자본시장법 위반 등 불법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게 정확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사모 펀드 관련 금융위 내 자체 점검 여부를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펀드 관련 자체검사하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은 위원장은 “펀드 관련 사항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관련 자료와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문제를 조사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장관가족이 거래했던 증권사의 직원이 투자 면에서도 고객을 도왔다고 하는데 자본시장법상 문제가 되느냐”는 질의에 은 위원장은“자본시장법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양대 PC 반출 및 조국 장관 자택 내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한투 PB 직원이 관여했다. 이런 행위를 통상적인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느냐”라고 따졌다. 이에 은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코링크PE가 정상적이냐', '코링크PE와 같은 작전세력을 퇴출하는 조치로 범정부 차원의 합동조사단을 구성할 용의가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은성수 위원장은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가 정상적이진 않다"며 "할 수 있는 능력과 범위를 고려해 작전세력에 대한 합동조사단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모펀드의 97%가 조사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를 하려면 인원이 많이 늘어나야 하는데 그러면 이후 쓸 데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비난이 나올 수 있어 고민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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