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에너지분권의 방향과 법ㆍ제도 개선 방안'토론회에서 윤순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에너지분권의 방향과 법ㆍ제도 개선 방안'토론회에서 윤순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로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지도교수였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조씨의 서울대 장학금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교수는 7일 국회 산자부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야당의 질의를 받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 후 신청하지도 않은 장학금 800여만원을 2학기 연속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국당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교수를 향해 "조씨를 장학금 지급 대상으로 추천한 적 있는냐"고 물었다. 윤 교수는 조씨의 장학금 선정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조씨가 입학한 해 2학기부터 지도교수를 맡았으나 조씨가 한 달 만에 휴학해 실질적으로 지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조씨는) 본인이 신청하지 않고, 지도교수도 모르는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게 서울대 시스템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윤 교수는 "그런 장학금이 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저희 학과 소속 학생이 받은 바 있다고 해서 조사하니 그 학생도 본인이 신청하지 않았는데 (대상으로) 선정됐고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조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면접관을 맡은 이력이 있다"고 묻자 윤 교수는 "저 뿐 아니라 다른 교수들도 면접관으로 배석했다. 당시 조국 장관 딸인지 몰랐다"고 답했다.

윤 교수는 조국 장관에 대해선 "2008년 처음 봤고 지금까지 두 번 봤다. 조 장관이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회원이지만 회의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 장관과 함께 활동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조씨는) 본인이 신청하지 않고, 지도교수도 모르는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게 서울대 시스템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윤 교수는 "네"라고 답하며 "그런 장학금이 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저희 학과 소속 학생이 받은 바 있다고 해서 조사하니 그 학생도 본인이 신청하지 않았는데 (대상으로) 선정됐고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2014년 조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면접관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저 뿐 아니라 다른 교수들도 면접관으로 배석했다"면서 "조국 장관 딸인지 몰랐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