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유시민 진실공방, '검찰 출입기자 폐지' 청원도
KBS-유시민 진실공방, '검찰 출입기자 폐지' 청원도
  • 홍성호 기자
  • 승인 2019.10.1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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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 3회 방송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 3회 방송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뉴스로드] 한국방송(KBS)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유 이사장은 8일 저녁 6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 차장 인터뷰 녹취를 공개하며 KBS가 김 차장을 인터뷰하고 해당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반발했다. KBS는 인터뷰한 내용을 두 개의 기사에 담아 그대로 전했으며 검찰에 사실관계차 재확인을 했을 뿐 인터뷰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 이사장의 주장은 KBS와 완전히 다르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김 차장이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 소개로 KBS 법조팀장이랑 인터뷰를 했는데 진실하게 보도해준다고 해서 했더니 기사는 나오지도 않았고, 직후에 조사받으러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검사 컴퓨터 화면을 우연히 봤는데 'KBS랑 인터뷰 했다던데 털어봐',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왔다던데 털어봐' 이런 내용이 거의 실시간으로 있었다더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공영방송인 KBS 법조팀장이 중요한 증인 인터뷰를 하고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 내용을 실시간으로 흘리는 게 가능하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KBS 법조팀장과 인터뷰를 해도 완전히 묻히고 심지어 KBS가 자기가 하지 않은 말을 보도하니까 김 차장이 언론을 굉장히 불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는 '뉴스9' 보도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 이사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KBS는 '유 이사장은 방송 전에 KBS 취재팀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어떠한 문의도 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사측은 의혹 해소 차원에서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를 구성하고 이른 시일 내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사측의 조사위 구성에 반발해 성재호 사회부장이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재호 부장은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데스크 입장에서 10일 사내 게시판에 인터뷰 전문을 올리며 사측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성 부장은 "지금은 많은 사실관계가 더 드러났지만 당시 조 장관과 부인은 사모펀드 투자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그런데 인터뷰 과정에서 부인이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온 거다.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성 부장은 또 검찰에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자산관리인의 피의사실 즉,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다. 자산관리인이 말한 장관 부인의 의혹을 검찰에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 부장은 정경심 교수에 대해 "이제 자산관리인을 놓아주어야 한다. 그는 정 교수 때문에 형사 처벌 위기에 빠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에게 향하는 비판을 막아줄 총알받이가 돼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유 이사장에 대해서도 "그는 스스로 '어용 지식인'을 자처했고, 자신의 진영을 위해 싸우며 방송한다. 시대정신을 담아내야 하는 저널리즘이라도 지켜야 할 원칙은 있다. 유 이사장에게는 오직 조 장관과 정 교수만 중요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팩트 취재 확인을 왜 꼭 검찰에서 하나. 검사들한테 안 물어보면 기자들은 이것이 팩트일까, 아닐까 판단을 못 하나. 피의자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인터뷰했는데 검찰이 바로 인터뷰했다는 걸 알 수 있게끔 가서 사실관계 재확인을 하나.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KBS가 '수사에 진행 중인 사건 관계자의 증언에 대해선 다른 취재원을 통해 재확인하는 것이 취재 과정'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도 유 이사장은 "김 차장과 검찰은 피의자 대 검찰로 서로가 대립하는 관계였는데, 그 내용의 사실성 여부를 다시 검찰에 물어봐서 확인한다는 건 취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양측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검찰 출입기자를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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