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강기정 정무수석과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강기정 정무수석과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는 본인의 결단이었다"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14일 오후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강 수석은 '조 장관이 언제 사퇴 의사를 밝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장관 사퇴는 본인의 결심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3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말씀을 전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 대해 강 수석은 "조국 장관은 촛불 집회를 보면서 무거운 심정을 느꼈던 것으로 안다. 사퇴는 그런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별다른 논평없이 말을 아꼈고 야당은 "사필귀정" "국민의 승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조 장관의 자진사퇴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사필귀정이다. 그동안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우습게 여겼던 이 정권은 사과해야 한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조국 사태 이후 흐트러진 민생경제와 외교안보를 바로잡는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이제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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