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총선 불출마 "67일 조국정쟁, 국민 피해만 남겨"
이철희 총선 불출마 "67일 조국정쟁, 국민 피해만 남겨"
  • 홍성호 기자
  • 승인 2019.10.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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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즈당 이철희 의원. (사진=이철희 의원 블로그 갈무리)
더불어민즈당 이철희 의원. (사진=이철희 의원 블로그 갈무리)

[뉴스로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불출마 배경을 밝히며 "67일간에 걸친 조국 정쟁이 마감됐다.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고,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인사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그야말로 죽고 죽이는 무한 정쟁의 소재가 된 지 오래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해답을 주기는커녕 문제가 돼 버렸다. 정치인이 되레 정치를 죽이고, 정치 이슈를 사법으로 끌고 가 무능의 알리바이로 삼고 있다.급기야 이제는 검찰의 정치적 이슈의 심판까지 자처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이다.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다.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족 하나, 조국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 그가 성찰할 몫이 결코 적지 않지만 개인 욕심 때문에 그 숱한 모욕과 저주를 받으면서 버텨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고통스런 인내였다고 믿는다. 검찰개혁은 꼭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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