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태국 현지업체 취업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서씨가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 제트’에 채용되는 데 한국 이스타항공 설립자인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역할을 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상직 이사장은 “타이 이스타 제트는 한국 이스타와의 합작 회사가 아닌 (별도의) 태국 방콕 회사다."라고 답변한 뒤 "대통령에 관한 사안은 제가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타이 이스타 제트 사장과 만난 적이 있느냐”며 “대통령의 사위 서씨가 취업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서씨의 취업에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지난 6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사위 서 모 씨가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지난 6월 3일부터 6월 5일 태국 방콕에 있는 이스타제트를 방문해 서씨의 취업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국인 박모 대표이사는 서씨가 2018년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했지만, 올해 3월께 그만뒀다는 제보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당 윤한홍 의원도 한국벤처투자 국감에서 서씨가 재직한 '토리게임즈'에 자금을 지원한 신생 벤처캐피탈 '케이런벤처스'에 한국벤처투자가 280억원을 출자한 배경을 놓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당시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영전했는데 이것 때문이 아니었는지 추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사위의) 취업 과정에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그 어떤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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