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4일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16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공개한 방일 외국인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만12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8.1% 감소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 JNTO에 따르면 7월 –7.6%였던 감소폭은 8월 -48.0%, 9월 –58.1%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5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JNTO는 한일관계 악화, 한국 내 중국 여행수요 회복 및 베트남 인기 상승 등 여행지 다변화, 한국 경제 침체 등을 한국인 관광객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227만2900명으로 전년 동월(215만9595명) 대비 5.2% 늘어났다. 중국(81만9100명, 25.5% 증가)을 비롯해 베트남(3만8300명, 30.9%), 필리핀(3만7800명, 52.5%) 등의 동남아권 관광객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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