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회의.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회의.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더불어민주당은 4일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하고 내년 총선 채비를 본격화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단장은 호중 사무총장이 맡았다. 윤호중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2020년 재집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가 달려 있는 선거"라며 "총선 승리는 당의 운명이 아닌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총선기획안은 총 15명이 참여한다. 소병훈 조직부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백혜련 의원(당 여성위원장), 금태섭 의원, 강훈식 의원, 제윤경 의원, 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장경태 청년위원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유튜버 황희두 씨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명단을 살펴보면 2030세대를 의식한 측면이 커 보인다. 실제로 명단에 청년ㆍ여성이 다수 포함됐다.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27)씨, 강선우(40)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을 위촉한 것.

한편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니 섬뜩한 생각이 든다"며 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강경파, 온건파, 주류, 비주류, 청년, 여성 등을 두루 아우르는 인선도 그렇지만, 유독 제 눈에 띈 인물은 금태섭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조국 인사청문회 당시 금태섭 의원의 소신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탈당하라'는 거센 비난도 일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를 내치기는 커녕 중용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물론, 사무총장과 핵심 실세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버티고 있는 기획단에서 금 의원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그의 다름을 사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대하는 민주당의 결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케 한다. 확장성을 고려하면서도 당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려는 민주당의 한 수이며 어떤 인재영입보다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여진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자유한국당도 달라져야 한다. 지지층만 바라보는 폐쇄적인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 조금의 다름을 인정하고, 아니 그 다름을 오히려 반기며 중간으로 중간으로 성큼성큼 나아가야 한다. 과거의 문제에 발목잡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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